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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애니메이션_시리즈/어드벤쳐 타임 시즌8 Adventure Time

2017년 제69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미애니들

by Jungwol 2017.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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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에미상 시상식이 열리면서 이번 제 69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몇몇 관심가는 미애니들을 살펴봤습니다.


Outstanding Animated Program 부문에선 심슨네 가족The Simpsons, 사우스 파크South Park, 패밀리 가이Family Guy, 밥스 버거스Bob's burgers 와 같은 단골 시리즈들이 이번에도 등판해줬는데, 여러 후보들 중에서 사무라이 잭 시즌5가 눈길을 끕니다. 무려 14년만에 Adult Swim에 의해 10부작짜리 새 시즌으로 부활하여 대단한 연출력을 보여준 사무라이 잭 시즌5는 역시 올해 가장 주목받을 것 같습니다.


Outstanding Short Form Animated Program 부문에서도 단골 후보작 어드벤쳐 타임Adventure Time, 스티븐 유니버스Steven Universe 등이 등판해줬습니다. 어드벤쳐 타임은 Islands 미니시리즈 중 파트4(VR이 나오는 그 에피)가 노미니로 뽑혔습니다. 이중에서 눈에 띄는건 인피니티 트레인Infinity Train의 등장입니다. 비록 단편의 파일럿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카툰네트워크가 공개한 파일럿중에선 가장 빠르게 가장 많은 뷰 수를 기록했고 또 그것만으로 열렬한 팬층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아직까진 카툰네트워크로부터의 그린 라이트를 받진 못했지만 후보 선정이라는 사실 만으로 턴포인트를 만들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은 웰컴 투 마이 라이프Welcome To My Life 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의 노미니 선정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카툰네트워크에서 공개했으며 거의 공개되자 마자 봤었습니다. 어드벤쳐 타임 팀에서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활동중인 Elizabeth Ito가 제작했으며 마치 검볼의 놀라운 세상Amazing World of Gumball과 비슷한 방식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내용은 다른 인간들과 조금 다르게 생긴(무섭지는 않은 괴물 모습) 고등학생의 미국 학교 생활을 간단한 인터뷰를 하듯이 따라다니며 관찰하는 내용입니다(중간에 단순한 갈등 상황이 나오긴 하는데 별건아니고 전체적으로는 그냥 평화로운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남들과 다른 모습에 불구하고 학교 생활에 물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흔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캐릭터들의 목소리였습니다. 이 목소리 맡은 성우들이 누구냐고요? 바로 전문 성우가 아닌 Elizabeth Ito의 실제 가족들이랍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사들이 마치 제작진과 애니 속 등장인물이 정말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뷰하듯이 이어지고, 아무런 연기적 과장 없이 순수하게... 이야기 합니다. 친구들과의 대화도 그냥 정말로... 아무 동요없이 자연스럽죠. 말하자면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입니다.

인터뷰 내용도 별거 아닙니다. 이름, 별명, 취미, 좋아하는 것, 학교 생활, 하교 후 일상.... 평범한 고등학교 소년의 차분한 일상.... 그의 가족들과도 인터뷰합니다.

현재 150만 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반응도 매우 좋습니다. 티비 시리즈로 나오길 원하는 사람이 많긴 하지만 그걸 염두하고 만든 단편은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직접 보시면 알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히 리뷰하고 싶네요. 지금은 시험기간이라..

https://www.youtube.com/watch?v=idT98H8TK-U&t=11s



이번 에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후보작들은 인터넷으로 투표하여 지지가 가능합니다. 투표는 계정 생성이 필요하며, http://vote.televisionacademy.com/ 에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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