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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제 2기 KBCH 대학생 기자단

4. KBCH 대학생 기자단, 국립농업과학원을 가다 (국립농업과학원 견학 후기)

by Jungwol 201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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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늘은 KBCH 대학생 기자단이 전주에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을 견학하였습니다.

 




사실 우리 기자단이 이곳에 모두 합류하기까지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워낙에 넓디넓은 진흥청 및 연구원 면적에 어디서 집결하는지 조금 혼란이 있었습니다만..

큰 어려움은 없이 모두들 무사히 모여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지요



그럼 본격적으로 견학 후기를 시작해볼까요?


우리의 견학 순서는 이랬답니다.

농업생명자원부 -> GMO 온실 -> 농업생물부 (GM 형광누에 잠실)




 

가장 먼저 농업생명자원부 생물안전성과 권택윤 연구관님께서

국립농업과학원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또한 GMO 연구와 상용화의 필요성과 중요성도 강조하시며 여러 가지 유익한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설명 후에는 기자단의 질문 공세(?)를 받으시면서 성실한 답변도 해주셨습니다.

 



다음은 기자단이 한 질문들과 답변들을 대략적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Q1. 현재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힘든 점을 짚는다면?


A1. 국민들의 우려로 GMO를 실용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는게 가장 힘든 일중 하나,

그로 인해 GMO 관련 새로운 일자리가 감소 (기업 또한 이런 분야에 투자를 꺼림)

이에 따라 글로벌GMO 경쟁력에서 한국이 뒤처지고 있다외국기업의 경우 기업 하나가 1조원을 투자하지만

한국은 전체적으로도 그에 미치지 못한다.

GMO 산업의 전세계적으로 3000조 규모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블루 오션




Q2. 위와 같은 힘든 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이곳에서의 활동과 노력을 이야기한다면?


A2. 첫째로, 국민과의 소통과 정보의 투명한 공유

둘째, 이를 통해 신뢰를 쌓고인식도를 강화

셋째, 정부의 투자민간 기업의 풍부한 활동을 유치

-> 좋은 연구




Q3. 특별히 관심대상인 GM 분야가 있다면?


A3. 단순히 먹거리에 있어서 강화된 농산물 생산보다는

기능성소재바이오소재 관점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는 GMO 응용 분야에서

앞으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




Q4. 몬산토 등 다국적생명공학기업이 우리나라의 정부적 연구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A4. 한국은 정부의 주도적인 투자와 유치를 연구소와 민간기업에 하면서 공공특허권을 마련하고

외국의 다국적 기업의 특허에 대비한 방어형 특허를 취득하면서 경쟁중

몬산토 같은 다국적기업은 한국의 연구 개발에 있어 큰 동기부여가 되며

또한 협력을 통한 win-win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후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식물 DNA 추출 실험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DNA 추출을...


시험관 위에 부유하고 있는 거품이 보이시나요? 그것이 DNA라고 합니다






다음은 시험연구용 GM 작물들을 기르고 있는 GMO 온실을 향해서!


GMO를 기르고 있는 곳인 만큼, 종자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과 안전하에
온실 견학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GM 작물들은 모두 시험연구용입니다.

(상업화재배 허가가 난 GM 작물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국 등지에선 아주 거대한 규모로 대량 재배중이랍니다)


이곳에선 벼담뱃잎옥수수민드레애기장대 등등 종류만 60여 가지인 식물들을 키우며다양한 특징을 가지도록 유전자변형 시키고 긴 세대동안 번식하고 재배중이랍니다.




마침 박사님께서 식물을 관찰하며 연구중이셨습니다. 
반갑게 맞이해주시면서 GM 작물을 만들기 위해 식물을 형질전환시키는 과정들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GM 작물들을 기르면서 여러 가지 외부 환경 요인들도 주의깊게 관리해주어야 함을 짚어주셨습니다.





다음은 농업생물부에서 새로운 유전자변형 생물을 만나볼까요?



농업생물부는 크게 세가지 과로 나뉜다고 합니다
1. 농업미생물과
2. 잠사양봉소재과
3. 곤충산업과

우리 기자단은 잠사양봉소재과 소속의 최광호 박사님을 따라서 GM누에를 연구하는 곳을 견학하였습니다.
누에 350여 계층들을 보존하고 사육하는 시설이랍니다.


저는 이번 견학에서 가장 유익했고 인상깊었고 기억에 남은 경험이 바로 이곳에서의 견학이었어요!




누에를 기르는 실험실에 들어가기 직전....
그 옆에 자라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뽕나무 경작지가 무엇보다도 눈에 띄었습니다.
왼쪽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저 수많은 뽕나무들을 왜 기르고 있는 걸까요?

바로 저 뽕나무들이 누에의 '밥' 뽕잎을 제공해주는 것이랍니다.
누에는 1령에서 5령까지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뽕잎을 먹어치운다고 합니다.

그 양이 어찌나 많은지... 뽕나무를 저렇게 넓디넓게 키우면서 뽕잎을 마련하고, 뽕잎들을 따다가
오른쪽 사진에 있는 것처럼 냉장창고에 수북히 보관한답니다.
근데 저렇게 많은 뽕잎들도 누에들이 슬슬 4령 ~ 5령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사라진다네요..

후덜덜



GM 누에는 그냥 누에와 달리 형형색색의 실크 고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붉은색을 띄는 실크 고치를 만들어낸 GM 누에는 말미잘의 붉은색 발현 단백질을 활용한 것이고,
푸른색을 띄는 실크고치를 만들어낸 GM 누에는 해파리의 푸른색 발현 단백질을 활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활용해서 실크 넥타이도 만들었더군요
이런 방식으로도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답니다.



뿐만 아니라 형광 단백질을 활용한 형광 누에고치까지 만들어 냈답니다.
왼쪽 사진처럼 보통 형광등에선 똑같이 보이지만..
오른쪽 사진처럼 주변이 어둡게하고 LED를 비추면 특유의 형광색을 발산해냅니다.

이 형광 누에고치는 낚시대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박사님께서는 GM 누에를 만들기 위해 누에에 DNA를 삽입하는 과정들도 설명해 주시고, 
또 그러기 위한 실험 기법들도 소개해주셨습니다.

이 설명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건 바로 '왜' 하필이면 누에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연구를 하느냐?
바로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었던 것입니다.

누에의 특징은 바로 누에 고치, 즉 단백질 덩어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지요.
연구와 실험을 통해 누에의 유전자를 변형, 새로운 특징을 가진 단백질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검증해 낸다면
이러한 '시스템'을 다른 곳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험실이 최근 신설되어서 여러 기자재들을 옮겨놓긴 했지만 아직 다 짐이 풀어지진 않은 상태라고 하네요.

하지만 연구원분들의 노력들이 실험실 곳곳에 배어 있었습니다.




우와 누에다!

일반 누에와 GM 누에들을 1령부터 5령까지 키우면서 번식시킵니다.
물론 습도와 온도 같은 요인들도 철저히 맞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게다가 누에들에게 스트레스도 주지 않기 위해 조심한다고 하네요.



누에와 뽕잎이 담겨진 저 트레이 하나에 대략 300마리 가량의 누에가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누에는 3령인 누에인데
4령이 되면 저것보다 10배 가량은 커진다고 합니다.


각 누에들이 어떤 종류이고 어떤 유전자를 변형된 것인지 구분하기 위해 저렇게 작은 종이에
누에의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허물을 벗은 날짜도 기입해 놓습니다.


위 사진에 나와있는
FE7 - F7(B)
라는 이름의 누에를 한 번 볼까요?

이 누에는 FE7 유전자를 변형한 품종의 누에이며
7세대에 거쳐 번식되어온 누에라는 뜻입니다.

보통 6세대부터 유전자변형을 통한 특징이 드러난다고 하니까, 저 누에가 만들어낸 실크 누에고치는
뭔가 특징이 있겠죠?




5령에 접어든 누에입니다
정말 커요, 커;;




GM 누에 실험실 견학 및 설명을 도와주신 최광호 박사님과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같이 저녁 회식도 했구요.. ㅋㅋ

마지막엔 제가 박사님께 무엇을 전공하셨는지 여쭤보았었습니다.

요새들어 제 미래와 꿈이 불투명하고, 하고싶은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가치관에 있어 혼란이 오기에 가끔 이런 질문들을 주변에 묻습니다.
어떤 생각으로 무엇을 공부했고, 어떤 길을 어떻게 걸어서 여기까지 오셨는지
이런 것들을 말이죠 ㅎㅎ.. 

우연한 궁금증에 여쭌 질문이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깨달아 가게 됐습니다.
(박사님께선 곤충학을 전공하시고 생리학과 관련하여 대학원 학위 논문을 쓰셨다고 합니다.)



국립농업과학원 견학 후기를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을 하게 되어 참 뿌듯하고 기쁩니다 ㅎㅎㅎㅎ

안녕, 국립농업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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