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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제 2기 KBCH 대학생 기자단

15. 제 8회 시험 연구용 LMO 안전관리 워크숍 리뷰

by Jungwol 2015.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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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2일, 서울 EL 타워에서 2015 시험·연구용 LMO 안전관리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는 LMO 연구개발 동향 및 안전관리에 대한 정보 교류와 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랍니다. 

오전에는 시험·연구용 LMO 안전관리 사례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수상자들의 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의 최경화 실장님의 발표, 그리고 한국바이오안전성센터의 센터장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행사의 오후 일정에 참석하였는데요, 어떤 발표들이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1. LMO 안전관리를 위한 지식나눔 - 현장에서 궁금해하는 주요 질문 50가지
발표자 :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최경화 실장

최 실장님께서는 지금까지 받아온 LMO법, 유전자재조합실험지침, 승인·설치 신고 관련 질문들 중 가장 많이 받아왔던 질물들을 50가지로 추려 직접 설명해주셨습니다.
복잡하진 않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부족하여 연구자들에게 애매모호함을 안겨줬던 LMO 관리 법률 궁금증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말끔히 해결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발표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생물안전교육을 연구자들이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법률들이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학부 실습생 또한 2등급 이상의 연구시설을 사용할 시 생물안전관리 교육을 매년 2시간 이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2. 유전자변형생물체 국내외 연구개발 동향 및 정책 이슈 
발표자 : 장호민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센터장

장 센터장님은 우리 기자단이 소속된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를 이끄시는 분이시죠. 발표는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되었는데, 1부에는 생명공학기술을 통해 개발된 GMO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았고, 2부에는 전 세계적인 측면에서 GMO 정책의 행보와 이슈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GMO는 과거의 경우 GM 작물, GM 식물 등을 통해 소비자 및 유통 중심으로 개발되어 왔다면, 지금은 주로 GM 동물을 개발하여 이를 의약/산업용, 식품화하여 직접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트렌드의 변화를 거쳐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GMO 정책 이슈 부분에서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세계 각국에서 그동안 발제된 GMO 관련 새로운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우리 나라에선 GMO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바람직한 자세는 무엇인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3. 시험·연구용 유전자변형 어류의 이용 및 안전관리 현황
발표자 : 부경대학교 남윤권 교수

다음은 부경대학교의 남윤권 교수님께서 직접 자신의 연구실에서 사용하는 GM 어류의 이용에 관한 사례를 소개하고, 현재 수행중인 안전 관리 사항들을 알려주셨습니다.


어류를 유전학 및 유전자변형기술 연구에 이용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첫째, 어류는 체외 수정을 하기 때문에 착상 등의 후속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 둘째, 실험에 사용하는 Zebra fish 등의 경우 생애주기가 짧고 알을 많이 나아 실험에 용이하다는 장점, 셋째, 어류는 척추동물로서 외래 단백질을 발현시키는데 있어 유리한 플랫폼이라는 점, 넷째, 어류는 성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복제, 천연생식이 쉽고 대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실에서 만들어낸 GM 어류들은 면역질환의 모델로 사용하기도, 바이오 의약품 생산 모델로 사용하기도, 또, 독성 관찰 및 암 연구에 까지도 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다재다능하군요.

그런데 이 발표에서 가장 중요했던 내용은 이들 GM 어류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법적으로 모호함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LMO 법에 나온 대로 관리를 하게 된다면, 몇몇 기준 사항에 대해서는 사실상 현실적으로 맞추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것에 대한 융통적인 조율이 필요함을 남 교수님께서 재치 있게 꼬집으셨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GM 어류를 대상으로 연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GM 어류를 대량으로 사육하는 ‘공장형 사육시설’ 모델 연구를 하게 된다면 그런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그 연구로 개발한 공장 모델을 토대로 더욱 활발하고 안전한 GM 어류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발표들 하나하나 모두 흥미로웠으며, 듣는 시간동안 내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장호민 센터장님의 발표를 들으며 GMO 응용방향과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떠올라
매우 유익하게 느껴졌습니다. 
세번째 남윤권 교수님은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이 재밌는 발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발표의 막바지에서 GM 어류 관련 연구시에는 현실적으로
LMO법 상의 안전관리 내용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셨던 것이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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