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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감상 후기 + 리뷰

by Jungwol 201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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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지구는 인간이 살기 힘든 기후와 환경으로 바뀌며 인류는 생존에 있어서 위기를 맞이한다. 많은 사람들이 경작지를 가지고 농부로 직업을 전환할 정도로 식량난이 일었으며, 그 옛날 우주를 보고 지적 호기심과 함께 자연을 탐구하는 일은 천시되며 과학자와 공학자들은 외면받게 된다.


나사는 해체된지 10년, 주인공 쿠퍼는 과거 나사 소속 파일럿이었지만 지금은 옥수수밭을 일구고 있다. 그리고 불가사의한 중력 이상 현상이 한 가지 좌표를 쿠퍼와 그의 딸 머피에게 신호하고 있었고, 그들은 숨겨진 나사 본부를 찾게 된다.


나사 본부의 브랜드 교수는 쿠퍼에게 토성 부근에 생긴 웜홀, 그리고 인류가 생존할 수 있도록 우주선을 만들어 인간을 우주의 그 웜홀로 보내어 새로운 은하계의 인류 보금자리를 찾아내는 계획에 대해 설명해준다. 나사에선 이미 10년 전에 이를 '나사로 미션'이라 칭하고 에드문드, 만, 밀러를 포함한 12명의 용기있는 탐사원을 웜홀로 보내어 그곳 은하계의 행성을 조사했으며, 데이터를 송신해 준 세 곳의 행성 탐사를 위한 우주선 조종을 맡아달라고 쿠퍼에게 부탁한다.


쿠퍼는 인류의 미래, 사실은 자신의 가족을 위해 머피, 그리고 그의 첫째 아들 톰을 어쩔 수 없이 떠나는 결정을 한다. 결국 머피와 톰은 그들의 아버지와 기약없는 작별을 하게 되며, 쿠퍼는 브랜드 교수의 딸 아멜리아, 그리고 다른 탐사원 로밀리와 도일과 함께 인류의 미래가 달린 임무 '나사로 미션'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지구를 나선다.





----------------------------약한 스포일러가 포함된 후기 (내용이 복잡해서 사실 스포라 할 것도 없음) + 영화 연구중-------------------------------------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인터스텔라는 영화의 담긴 여러 가지 의미들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긴 힘들었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가족애'라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그 밖에 전해주는 메시지는 좀 더 영화를 해석하고 연구해야 알 것이다. 지금은 적어도 인류가 살아 숨쉬는 원동력에 대해 논한다는 메시지를 생각해본다.


인류는 살기위해 발버둥친다. '생존'에 대한 갈망과 욕구가 바로 인간을 지금까지 발전시킨 원동력이다.

이것이 어쩌면 로봇과 인류가 다른 점 중 하나일 것이다. 영화가 언급했듯이 로봇은 임기응변이 약하다. 생존에 대한 욕구가 없기 때문이다.

주인공도 생존을 위해 struggling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가족의 생존을 위해 그랬을 것이다. 그의 아내가 죽기 전, 아이들을 낳았을 때 말했던 것처럼

그는 이제 자식들의 추억, 자식들이 잘되기 위한 유령이 되어야 함을 깨닫고, 자신이 생존하여 미션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 곧 가족의 생존, 평안, 곧 인류의 존망과 직결했기 때문에

우주선의 연료가 부족한 시점, 아멜리아가 마지막 남은 자신의 사랑을 이해해 달라며 에드문드의 행성을 가자고 하였지만, 그걸 거부하고 자신의 미션 성공에 있어 더 가능성 있는

만 박사의 행성을 향하기로 한다.


역설적이게도 그는 아멜리아가 주장한 시공간과 차원을 넘어다니는 사랑의 힘을 무시하고 과학적 가능성을 따졌었지만, 결국에 그가 인류를 생존으로 이끈 것은

바로 사랑의 힘이었다.

그가 5차원 공간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 그것은 그가 자신의 딸에게 가진 무한한 사랑이 아니었으면 절대로 불가능 하였을 것이다.

블랙홀 안에서 과거와 현재로 전해지는 부모, 아버지의 사랑은 놀랍기만 하다

아버지의 사랑 뿐만 아니라, 단순히 그런 사랑의 힘을 유령의 장난이라고만 치부시키지 않은, 즉, 딸이 가진 아버지에 대한 믿음 또한 한 몫을 한 것이다.

딸이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고 과거의 그 불가사의한 일이 유령의 장난이라고만 생각하며 희망과 믿음을 잃었더라면,

자신이 옛날에 살던 다락방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거기서 시계를 통해 중력 방정식의 해답도 찾지 못했을 것이다.


이미 수 많은 영화로 부정애와 가족애가 표현되어 왔지만 이런식으로 이렇게 표현한 감독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영화 음향은 스토리와 달리 복잡하지 않다. 단순하면서 몰입감을 준다. 차분하게 상황에 맞는 볼륨과 웅장함을 준다. 솔직히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한스 짐머 특유의 영화ost 특징이 살아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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